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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도서/ 책) 불합격인간

by {독개미} - 독서하고 투자하는 개미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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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밀리의 서재

불합격 인간은 죽어야지


이 소설은 밀리에서 읽었는데 내용도 그리 길지않고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책에 빠져들어 범인을 함께 추리하는 부분에서 꽤나 흥미로움을 주는 책이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오래되고 가장 가까운 벗 선우라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면서 시작된다. 편지의 처음은 학창시절 다른반이었던 선우와 단짝이 된 계기로 시작하지만 편지를 쓴 본론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고 증거도 없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목을 노린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편지를 쓴 오늘부터 이 상황이 끝나는 날까지 이메을을 통해 겪은일 모두를 선우에게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에게 무슨일이 벌어진다면 범인을 잡는데 도움이 될 그 이메일모두를 경찰에 넘겨도 좋다는 말과함께…

편지를 쓴 이는 최준영… 노량진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지만 한국사 문제를 완전히 날려먹는 사건이 일어나 노량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경쟁 학원 입장에선 그를 끌어내릴 하늘이 준 기회였기에 소위말하는 댓글알바를 고용해 유명커뮤니티에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지만 그는 별 신경쓰이지 않는듯 했다. 하지만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원 지하식당에 간 그는 앞에 서있던 자신을 향한 여학생의 측은한 시선을 느꼈다. 그 여학생은 준영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그는 도둑이 제발 저리듯 한국사 문제 사건으로 생각하고 괜찮다 하였으나, 그 일때문이 아니었다. 그 여학생의 물음은 바로 송선생의 죽음이었다. 무음 모드를 해뒀던터라 선우만큼이나 소중했던 송지훈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송지훈은 전날밤 학원 옥상에서 스스로 떨어져 목숨을 끊은것 같다 하였다.
준영은 지훈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다 최근 그의 수상했던 행동들이 하나 둘 떠 올랐다.  그리고 떠올랐던 하나의 기억! 지훈이 자신의 가방에서 국어교재를 꺼내다 그속에 함께 있던 접힌 A4용지가 바닥에 떨어졌고 준영은 생각없이 주워 펴보았는데 그 속에 “불합격 인간은 죽어야지”라는 글이 있었다.

지훈의 장례식장에 도착한 그는 유가족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지훈을 노량진으로 이끈건 자신탓이라 생각) 육개장을 먹고 있을때 두툼한 몸집의 백찬웅 선생을 마주한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을 떠나지않고 끊임없이 괴롭혔으며, 준영을 노량진으로 이끈 사람이다. 그와 마주한 준영은 내키지 않는 짧은 안부를 물었고 그는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하는 물음을 가질때 백선생은 주위를 슥 둘러보고는 한쪽 입꼬리가 올라간 음흉한 웃음을 보이며 “준영아, 송선생 정말 자살이었을까?” 하고 물었다. 조금 전까지 송선생 앞에서 작별을 고하며 애통한 울음을 보이던 모습과 너무 상반된 모습에 준영은 소름이 돋았다.

더 마주앉아있기 힘들었던 준영은 화장실로 달려갔고 자리를 뜨려했지만 곧 가방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돌아갔다. 잠시후 누가 백선생을 찾는다고 다가와서 백선생은 자리를 떴고 말을 전해주러 온 사람은 오선생이란 걸 알아차렸다. 오선생은 지훈이 떨어지는 걸 직접 눈으로 봤다며 흥분하며 말하였다. 준영은 오선생에게 유서는 없었냐고 물었지만 오선생은 유서가 없어 경찰에서도 찾고있는 중이라 했다. 백선생을 의심하는 준영은 혜성학원에서 떨어진 지훈을 휴일이었고 수업이 없었던 백선생도 그 장면을 보았냐고 물었고 오선생은 그렇다고 답했다.

도저히 견딜수 없어 도망치듯 장례식장을 빠져나와 준영은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가 보고싶었다. 영화의 한장면 처럼 다시만나 결혼까지 생각한 그녀. 그녀가 두번째 용의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용의자 아래층 부부…

읽으면서 범인을 같이 추리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장르 특성상 많은 정보를 내용에 담기는 어려웠으니, 이 소설이 궁금하신분들은 읽어보시면서 추리도 함께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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