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양리 북스 키친(책들의 부엌)이라는 이름을 정하는 데도 2주가 넘게 걸렸다. 책마다 감도는 문장의 맛이 있고 그 맛 또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생각났다.
각각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책을 추천해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이 되듯 책을 읽으며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
등장인물 중 하나인 유진은 과거 스타트업을 동업자와 창업했다가 의견차이로 사업을 접은뒤
마이산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이 책속의 이야기 시작점이 될 소양리 북스키친 부지의 매매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부지의 주인과 부동산 중개업자를 우연히 보게 된다.
그 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진의 마음은 처음엔 잔잔한 떨림이었지만 곧 지진이라도 날 것처럼
강력해졌으며 확고해졌다.
그리고는 두 남자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찾아가 그땅을 보여 달라 했으며 그땅을 보고 일주일 만에
계약서 도장을 찍고 소양리 북스 키친의 오픈을 준비 하게 된다.
그리고 북스 키친의 오픈 몇일 전에 그 부지의 원래 집 주인인 할머니의 손녀이자
가수로써 꽤나 큰 성공을 거둔 국민 여동생 다이앤이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된 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이 곳을 찾게 되면서 북스키친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이앤이라는 인물을 보자마자 나는 왜 아이유가 생각이 난건지...ㅎㅎ
작가님께서 아이유를 모델로 두고 인물을 만들어 내신건가? ^^)
이 책의 이야기 장소가 된 소양리 북스 키친은 책을 팔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북 카페와
책을 읽을 수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북스테이를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구성 했다.
책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여러가지 사연을 가지고 북스키친을 찾게 되는데, 이 곳에서
책을 통한 위로...사람들을 통한 위로를 받으면서 그 사연들을 극복해 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이런 장소가 있다면 나도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수히 많은 별...책... 그리고 따스한 대화들...(맥주도)
며칠 머무르면서 내 마음의 온도도 따스하게 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잔잔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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